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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는 먹으면 안 되는 여드름 치료제, ‘이런’ 사람도 금기?

마스크네(maskne)는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의 합성어로, 마스크로 인해 생긴 여드름을 일컫는 말이다.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얼굴 피부 트러블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드름은 치료 방법이 매우 다양한데, 다른 치료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 여드름에 사용되는 약물 성분이 있다. 바로 ‘이소트레티노인’이다. 그 효과만큼 부작용도 뚜렷한 ‘이소트레티노인’ 의약품에 대해 알아봤다.

마스크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여드름은 지나친 피지 분비가 주원인이 된다. 피지는 피지선에서 분비되는데, 이는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이 피지선에 있는 수용체에 작용해 분비가 촉진되는 것이다.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은 이러한 피지 분비를 억제하며, 모공 과다 각화로 인한 면포형성 억제, 여드름균의 증식 억제, 항염증 효과 등 여드름의 4가지 기전을 전부 차단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의 부작용은 그 효과만큼 잘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매우 긴 사용상 주의사항을 단서조항으로 달고 이 성분의 치료제를 중증 여드름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소트레티노인은 처방 받기 전에 환자의 임신 여부 확인 및 안전사용 안내가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안전사용 안내에는 ▲임신여부 확인 ▲태아 기형 위험성 설명 ▲피임기간/방법 설명 ▲헌혈 금지/나눠먹기 금지 ▲처방은 30일까지/조제는 7일 이내 등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의 부작용은 구순염, 가려움, 피부염, 피부박리 등의 피부질환, 안구건조증, 비강건조증, 피로, 장질환 등 매우 다양하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이정찬 원장(서울조인트내과의원)은 “이 약은 중성지방을 올리고 h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있어 필요하다면 고지혈증약도 함께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소트레티노인 복용은 기형아 출산 위험이 커 모든 임신부 또는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 수유 중인 여성 모두에게 투여를 금기하고 있다. 주요 태아 기형으로는 ▲두개골 이상 ▲뇌기형 ▲소뇌기형 ▲수두증 ▲무뇌수두증 ▲소두증 ▲뇌신경 이상 ▲외이이상 ▲소안구증 ▲심혈관계이상 ▲안면이형증 ▲구개열 ▲흉선 및 부갑상선기형 등이 있다. 그러므로 가임 여성은 반드시 임신 여부를 알려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신장 및 간 기능 장애 환자, 비타민a 과다증 환자, 혈중 지질농도가 과도하게 높은 환자 등도 금기 대상이다. 또한 만 12세 미만 소아에게는 권장하지 않고, 만 12~17세 청소년에게는 신중히 투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식약처는 안전하게 이소트레티노인을 사용하기 위해 다음 6가지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다.1. 의사 상담은 필수2. 의사와 상담 시 임신 여부 알리기3. 복용 전후 피임기간 지키기4. 복용 동안 효과적인 피임법 선택하기5. 헌혈 금지6. 나눠먹기 금지이소트레티노인 복용 최소 한 달 전부터 마지막 복용 후 최소 한 달까지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하며, 가능하면 2가지 이상의 피임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헌혈도 마찬가지다. 복용 시작부터 마지막 복용 후 최소 한 달까지 헌혈해서는 안 된다. 또 복용하고 남은 이소트레티노인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거나 인터넷으로 판매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다. 여드름 치료에 탁월하다는 이유로 실제 온라인에서 이 약을 구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정찬 원장 (서울조인트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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